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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읽고 쓸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 중

작성자
김채원
조회
205
작성일
2014.12.30

엘론 머스크 (Elon Musk)는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창업자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민간우주로켓기업인 ‘스페이스 X(Space X)’를 창업했으며, 최근 뜨고 있는 태양에너지 기업 ‘솔라시티(Solar City)’ 창업에 참여한 바 있다.

영화 ‘아이언맨’의 모델이 될 만큼 그의 행적 역시 돌발적이다. 그는 지난 주 미국 MIT 항공우주공학과가 주최한 100주년 심포지엄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한 그의 우려감을 강하게 표명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 존재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 그는 인공지능 연구를 악마 소환(summoning the demon)에 비유했다. 이 연구가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크게 우려된다며 국가, 국제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기계 속에 사람의 사고방식 주입해

엘론 머스크의 유명세에 따라 한 주가 지난 지금도 그의 발언이 연일 매스콤 등을 통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카리스마 뉴스(Charisma News) 등 일부 기독교 언론에서는 스티븐 호킹 등 저명한 과학자들 역시 인공지능을 우려했다며, 머스크 발언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구글 딥마인드와 옥스포드 대 연구진이 협력해 사람처럼 읽고 쓸 수 있는 인공지능,  ‘뉴럴 튜링 머신(NTM, Neural Turing Machine)’ 을개발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와 옥스포드 대 연구진이 협력해 사람처럼 읽고 쓸 수 있는 인공지능,
‘뉴럴 튜링 머신(NTM, Neural Turing Machine)’ 을개발하고 있다. ⓒhttp://www.ox.ac.uk/news/science-blog

실제로 많은 과학자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인공지능 연구에 많은 인력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하고 있는 융합기술들은 세상을 놀라게 할 정도다.

구글은 지난 1월 영국의 스타트업 ‘딥마인드’(DeepMind)를 거액에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천재 신경과학자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2011년 창업한 회사로 시뮬레이션과 전자상거래, 게임 등을 위한 범용 학습 알고리즘(딥러닝)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리고 약 10개월이 지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30일 테크월드(TechWorld)에 따르면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에서 인간 뇌를 모방한 ‘신경망 분석(Neural Network)’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망 분석’이란 무엇인가를 보고, 인식한 후 필요에 따라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시스템 안에 사람의 사고방식을 주입한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컴퓨터에 여러 가지 사례에 대해 학습한 후 스스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학습기능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딥마인드에서도 지금 옥스퍼드대 인공지능 분야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사람처럼 읽고 쓸 수 있는 기계’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딥마인드 설립자이면서 지금은 구글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된 데미스 하사비스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계장치 스스로 보고 들은 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경망 분석’ 시스템 ‘기억은행’에 연결

딥마인드에서는 현재 ‘신경망 분석’ 시스템을 컴퓨터 기억은행(Memory Bank)에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기억은행의 데이터?영상 등 다양한 정보들을 해독하고, 그 내용을 기억하면서 인간처럼 자율적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부여하자는 것이다.

딥마인드에서는 이 시스템을 ‘뉴럴 튜링 머신(NTM, Neural Turing Machine)’이라 이름붙였다. 여기서 튜링(Turing)이란  ‘인공지능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의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을 말한다.

1950년 그는 ‘기계가 생각을 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답하기 위한 기준으로 자신의 시험 방법 ‘튜링 테스트(Turing Test)’를 제안한 바 있다. 딥마인드에서는 현재 기억은행 속에 들어있는 데이터들을 실수 없이 손쉽게 해독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NTM을 개발 중이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이 NTM이 데이터를 해독하고 다양한 과제들을 처리하는데 있어 하위 개념의 다른 인공지능들을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 과제 속에는 컴퓨터 게임도 들어 있다. 1977년 발매된 가정용 게임 ‘아타리 2600 (Atari 2600)’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해 말 세계 최고 수준인 로봇 회사 7개를 인수했다. 딥마인드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 개발 역시 로봇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로봇 속에 인공지능을 부착해 영화 속에 나오는 A.I.처럼 사람과 같은 로봇을 만들자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가설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 등 여러 SF영화를 통해 다양한 형식으로 묘사돼왔다. 영화 매트릭스 역시 가상현실 속에 살고 있는 비참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IoT), 생체인터넷(IoB)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다양하게 생성되고 있는 신기술 역시 크고 작은 인공지능이 투입되고 있는 중이다. 엘런 머스크의 우려 속에서 인공지능 시대가 한걸음 더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기사 원문은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즈'(www.sciencetime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www.sciencetimes.co.kr/?news=%EA%B5%AC%EA%B8%80-%EC%9D%BD%EA%B3%A0-%EC%93%B8-%EC%88%98-%EC%9E%88%EB%8A%94-%EC%9D%B8%EA%B3%B5%EC%A7%80%EB%8A%A5-%EA%B0%9C%EB%B0%9C-%EC%A4%91&s=%EC%9D%B8%EA%B3%B5%EC%A7%80%EB%8A%A5%20%EA%B0%9C%EB%B0%9C%20%EC%A4%91